[기업기상도] 코로나19 폭풍에도 갠 기업 vs 우박 쏟아진 기업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코로나19 감염사태로 인한 심각한 경기 침체가 세계적 걱정거리가 됐습니다.<br /><br />각국이 경기를 살리려 일제히 돈 풀고 금리 내리기 시작했는데요.<br /><br />코로나 사태 속 한 주간 기업에 벌어진 좋고 나쁜 일들, 기업기상도로 살펴보시죠.<br /><br />김종수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한 주 기업뉴스 리뷰 주간 기업기상도입니다.<br /><br />코로나19의 악영향이 금융위기보다 클 것이란 공포에 각국 주가, 국제유가가 폭락하고 금값마저 떨어지는 기현상이 벌어졌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기업들에 나쁜 소식만 있진 않았는데요.<br /><br />맑고 흐린 기업 살펴보러 기업기상도 출발합니다.<br /><br />먼저 삼성전자입니다.<br /><br />코로나19 사태에도 앞으로 사정이 그리 나쁘지 않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.<br /><br />반도체산업 전망도 점점 어두워지고 있죠.<br /><br />그런데 지난주 주총에서 삼성이 좀 다른 견해를 내놨습니다.<br /><br />인공지능, 5G, 데이터센터 산업 투자 확대로 수요 증가를 전망한 겁니다.<br /><br />공정 자동화로 감염병 영향 적다는 외부 평가도 있습니다.<br /><br />자회사 디스플레이는 독점인 폴더블폰 디스플레이시장이 매년 2배로 커진다는 전망도 나왔습니다.<br /><br />지금은 큰 타격만 면해도 양호하다고 봐야 할 때죠.<br /><br />부정적 전망도 있지만 누구 말이 맞을지, 길고 짧은 것은 대봐야 알겠죠.<br /><br />다음은 SM엔터테인먼트입니다.<br /><br />아이돌그룹 NCT127이 빌보드 앨범 차트 5위 올랐습니다.<br /><br />글로벌 스타 방탄소년단 배출한 빅히트와 달리 '연예계의 삼성' SM은 아시아권에 머문다는 평가였는데 NCT127이 단숨에 빌보드 앨범 차트 5위 됐습니다.<br /><br />미국 차트 10위내 방탄소년단, NCT127 두 개가 오르는 진풍경이 벌어진 겁니다.<br /><br />코로나19 충격이 가장 큰 곳 중 하나가 연예입니다.<br /><br />공연도, 행사 겸한 공격적 마케팅도 못하는 탓이죠.<br /><br />대신, 사태만 끝나면 바로 뛸 재료 하나 확보한 셈입니다.<br /><br />이제 흐린 기업입니다.<br /><br />첫 흐린 기업, 코레일, 인천공항입니다.<br /><br />코로나19의 엄습에 공기업도 별 수 없이 타격 입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감염병 위기 경보 '심각' 단계가 유지되면 이달 광역철도 이용객이 작년 절반 이하로 줄 것으로 추산됩니다.<br /><br />적자되는 겁니다.<br /><br />국제선 다 끊어져 인천공항은 수입이 연 5,600억원 넘게 급감할 전망이고 김포공항 등을 운영하는 한국공항은 이달부터 적자가 예상됩니다.<br /><br />교통은 경제의 핵심 인프라이자 경기상황의 가늠자죠.<br /><br />멈춰서지 않으면 텅 빈 비행기, 기차 보면서 지금은 방역이 최고의 경기 부양책임을 절감합니다.<br /><br />이번엔 국내 5위 해운사 흥아해운입니다.<br /><br />육상, 항공 이어 해운도 타격받아 워크아웃 신청했습니다.<br /><br />해운경기 부진으로 몇 년째 내리막이었는데요.<br /><br />끝내 산업은행에 워크아웃 신청했습니다.<br /><br />자산 매각, 감자로 버텼지만 회사채 만기 다가오고 코로나19 사태로 수출입 물량 줄자 손 든 겁니다.<br /><br />기업개선작업 '워크아웃'은 회생절차와 달리, 부도 막아주고 급전 꿔주면 살 수 있는 단계죠. 부디 위기 잘 넘기기 기대하겠습니다.<br /><br />이번엔 한화생명, 대한항공입니다.<br /><br />흥아해운처럼 회사채 갚기 힘든 건 아니지만 회사채 발행이 힘들어질 것 같습니다.<br /><br />회사채 발행하려면 신용등급이 좋아야하죠.<br /><br />그런데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각각 A1, A2 등급인 한화생명과 손보를 하향 검토합니다.<br /><br />경기 둔화, 저금리, 코로나19 사태가 이유입니다.<br /><br />한국신용평가는 대한항공, 한진칼을 하향 검토합니다.<br /><br />대한항공은 BBB+, 한진칼은 BBB입니다.<br /><br />경기전망이 나빠 지금 A등급 아니면 회사채 발행 힘듭니다.<br /><br />지난 주엔 이들 4곳이었지만 앞으로 하향 검토나 하향이 빠르게 늘 것 같아 걱정입니다.<br /><br />마지막은 호텔업계 1위 롯데호텔입니다.<br /><br />1위마저 비용절감 위한 휴직을 실시합니다.<br /><br />지난달 말 회사가 임원 급여 석 달 간 10% 반납과 함께 직원들의 일주일 무급휴가 권장했는데요.<br /><br />강도 높여 이제 한 달짜리 휴직합니다.<br /><br />일단 다음 달이지만 상황 봐서 더 할 수도 있을 전망입니다.<br /><br />무급휴직이 대세인데 다행히 여긴 평균임금 70%는 준답니다.<br /><br />롯데가 이 정도니 다른 데는 어떻겠습니까.<br /><br />중국 관광객으로 호황이던 수많은 비즈니스호텔들, 휴직을 넘어 휴업이 속출합니다.<br /><br />추가경정예산과 기준금리 두 단계 인하론 역부족이다, 이런 평가가 나오며 지금 2차 추경, 재난기본소득이 화두죠.<br /><br />하지만 철저한 감염병 방역, 그리고 불필요한 공포감 떨치는 심리 방역, 이 두 가지 없이는 어떤 부양책도 성공이 어렵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주간 기업기상도였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